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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2시 송암스포츠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과 창원FC(이하 창원)의 2025 K3리그 25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직전 3경기 결과에서 나란히 1승 1무 1패로 같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춘천은 지난 5월 원정에서 창원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만큼,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더욱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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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축구단 선발 명단

GK 홍진웅

DF 홍재민

DF 박선용

DF 김신후

MF 허동호

MF 하용주(C)

MF 박선주

MF 김도형

FW 김기현

FW 레오

FW 이동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압박을 주고받으며 긴장감 있는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6분, 창원의 이승현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내준 패스가 경합 끝에 흘러나왔고, 이를 잡은 박진홍이 곧바로 문전의 이종열에게 연결했다. 이종열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홍진웅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곧바로 창원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8분, 박스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창원은 예병원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0분, 그의 강력한 킥이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찌르며 선제골이 터졌다. 상승세를 탄 창원은 전반 15분, 태현찬의 드리블 돌파 후 이현성이 올린 크로스를 이종열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 스코어는 단숨에 2-0이 됐다.

일찍 두 실점을 허용한 춘천도 반격을 노렸다. 전반 32분, 하용주의 크로스를 받은 김기현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산됐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1분, 박선용이 올린 코너킥이 문전으로 이어졌지만 골키퍼 임채훈이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상황을 정리했다.

결국 전반전은 창원이 2-0으로 앞서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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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춘천은 한석희, 문경민, 민승기를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흐름은 창원이 이어갔다. 후반 46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이 박스 왼쪽으로 연결됐고, 이승현의 크로스를 태현찬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창원은 후반 54분, 역습 상황에서 이종열의 패스를 받은 태현찬이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득점에 성공, 스코어를 0-4로 벌렸다. 이후 춘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59분 박선용의 프리킥이 아쉽게 골문 위로 벗어난 데 이어, 60분에는 박스 안 충돌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문경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이는 문경민에게 지난 14라운드 이후 오랜만에 나온 시즌 세 번째 득점이었다. 실점 직후 창원은 곧바로 폰세카를 투입해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74분에는 박선용의 패스를 받은 하용주가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 후반 82분, 춘천은 공격수 전우진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전우진에게는 이번 경기가 시즌 데뷔전이었다.

경기 막판에도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전우진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의 충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문경민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격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경기는 창원이 4-2 승리를 거두며 종료됐다.

창원은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내며 상위권 추격에 힘을 보탰고, 춘천은 홈에서의 수비 조직력의 아쉬움을 극복하지 못해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제 두 팀 모두 리그에 단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2025 시즌의 끝자락까지 선수단의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NEXT MATCH

🆚 여주FC

📅 2025년 10월 3일 금요일 14:00

📍 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

📺 유튜브 KFATV Live

글 ㅣ 춘천시민축구단 대학생 마케터 7기 장주연

사진 ㅣ춘천시민축구단, 춘천시민축구단 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