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소식

마케터
[춘천시민축구단 마케터 6기 송영재] K3 리그 27라운드 춘천시민축구단 VS 화성FC 리뷰
춘천시민축구단 17회 2024-10-02 10:29:01

춘천시민축구단은 9월 28일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펼쳐진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화성FC를 상대로 임찬열의 극장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하며 9라운드 이후 18경기만의 승리를 거두었다.
춘천은 이번 시즌 아쉬운 모습들을 보이며 리그 15위까지 추락해있었다. 반면 화성은 리그 3위로 특히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다.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0:0으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춘천과 우승 경쟁을 위해 승점이 필요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경기 초반 화성은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공격을 전개한 반면, 춘천은 반대로 롱패스를 활용한 공간 침투를 통해 화성의 골문을 위협했다.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얻어낸 것은 화성이 먼저였다.
전반 16분 센터서클 지역에서 짧은 패스로 순식간에 춘천의 골문 앞까지 간 화성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튕겨져 나온 세컨볼을 임창균이 마무리를 지었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엔 실패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중원 싸움을 이어 나가며 경기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양 팀 모두 별다른 위기 없이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각 팀에서 전반전에 가장 빛난 선수는 화성의 강태원과 춘천의 김기수다.
강태원은 중앙 지역에서 좋은 탈압박과 돌파로 춘천의 골문을 위협했고 김기수는 춘천의 수비진을 든든히 지켜주고 오더를 내리며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0의 균형을 깬 팀은 화성이다.
후반 61분 교체투입된 이승재가 좋은 돌파로 춘천 진영까지 도달하며 침투하는 백승우에게 전진패스를 연결했고 강력한 마무리로 춘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춘천은 동점을 위해 화성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후반 66분 화성의 패스 미스로 시작된 춘천의 역습은 이대광이 수비를 제치며 돌파를 시도했고 화성의 골문 앞에서 이남규에게 패스를 건넸지만 패스가 살짝 길어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춘천은 득점을 위해 필리피, 임찬열, 김우진 등 5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했고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러한 교체는 경기의 판도를 뒤바꾸기 시작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대광과 필리피의 원 투 패스로 순식간에 화성 골문 앞까지 간 춘천은
필리피의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기어코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균형이 맞춰진 경기는 더욱더 불이 붙어졌다. 동점을 허용한 화성도 교체 카드를 모두 써가며 역전골을 향해 달려나갔다.

그러나 팽팽한 경기 속에서 마침표를 찍은 팀은 오히려 춘천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을 남겨놓고 박희근의 롱 킥이 김기수의 머리를 맞고 흘러나온 볼을 이대광이 높게 퍼올리며 골키퍼를 넘겼고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임찬열의
헤딩이 화성의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역전골에 성공시켰다.

임찬열의 득점과 함께 경기는 2:1 춘천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춘천은 리그 9라운드 이후 18경기만의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무승을 끝내고 말았다. 특히 27라운드 경기를 승리하며 강등권 탈출에 빛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춘천의 다음 리그 경기는 10월 5일 김해시민체육공원에서 펼처지는 28라운드 원정경기다.
오랜만의 승리를 맛 본 춘천이 과연 2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주목이 되는 경기이다. 

0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