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강릉시민축구단(이하 강릉)과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이 나란히 홈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강릉 출신 김도근 감독이 이끄는 강릉은 지난 4일 강릉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울산시민축구단과의 K3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많은 시민들이 찾은 가운데 강릉은 리그 7경기 연속 무패(2승 5무)를 이어갔다.
강릉은 경기 초반부터 울산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22분 엘리아스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데 이어 전반 24분에는 손정민의 크로스를 받은 김영욱이 논스톱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강릉은 경기 막판까지 손정민을 중심으로 위협적인 측면 공격을 선보였지만 결국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강릉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시흥 희망공원운동장에서 시흥시민축구단과 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춘천 출신 정선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은 같은 날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 B팀과 8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춘천은 전반 21분 이대광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5분 전용준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춘천은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이어갔다. 춘천은 11일 오후 2시 송암스포츠타운 보조구장에서 경주한수원과 맞붙는다.
한편 강릉에서는 지난 경기에서 당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주장 박선주가 벤치에서 경기 내내 선수들을 독려하며 눈길을 끌었다. 신임 단장으로 선임된 최윤순 단장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